폭싹 속았수다 1막, 1-4화 명대사 모음

1. 호로록 봄, / 2. 요망진 첫사랑
웬수 중의 상웬수지. 이런 웬수가 또 어딨어?
나 아부지 엄마는 빚잔치에,
첫 서방은 병 수발,
새 서방은 한량에
내 팔자가 지게꾼이라.
전부 다 내 지게 위에만 올라타는데,
이 콩만 한 게 자꾸 내 지게에서 내려와.
자꾸 지가 내 등 짐을 같이 들겠대.
그러니 웬수지. 내 속을 젤루 후벼 파니 웬수지.
자식 맏겨 둔 부모 마음이야 다 똑같으죠.
우리 애순이 좀 여쁘게 봐주세요.
떡은 좀 모지라게 해 왔어도
지 자식 이쁨받기를 바라는 마음이야
남들보다 모지란 부모 어디 있겠어요.
어차피 사람 다 결국 고아로 살어.
부모 다 먼저 죽어도 자식은 살아져.
살면 살아져. 살다 보면 더 독한 날도 와.
내가 왜 제주 바닥에서
제일 멋대가리 없는 양관식이한테 시집가는 줄 알아?
무쇠, 무쇠 같아서.
배는 곯아도 마음은 안 곯겠다 싶어서.
금도끼, 은도끼 다 준대도 쇠도끼가 내 거야.
쇠도끼가 알짜야.
3. 예스터데이 / 4. 그들의 봄은
가지 마. 나랑 해. 반지 꼈어. 반지 끼면 땡이야.
다시 못 볼 열여덟 첫사랑을 오래오래 눈에 담고서
그 노란 봄에 열여덟 순정을 묻었다.
부모는 미안했던 것만 사무치고,
자식은 서운했던 것만 사무친다. 그래서 몰랐다.
내게는 허기지기만 하던 유년기가,
그 허름하기만 한 유년기가 그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만든 요새였는지..
'폭싹 속았수다'를 보며 유난히 마음에 오래 남았던 대사들을 이렇게 한 번 정리해봤어요.
보면서 마음을 건드렸던 그 장면, 그 말들…
기억나시나요?
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말들이 참 많더라구요.
어쩌면 그 한마디에 우리가 웃고 울고, 또 위로받았는지도 모르겠어요.
이런 대사들 덕분에 '폭싹 속았수다'가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.
보신 분들도, 아직 안 보신 분들도…
이 대사들을 통해 그 따뜻한 감정이 다시 한 번 전해졌으면 좋겠네요
소리 없이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
이토록 많았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될 거예요.
아직 안 보셨다면, 오늘 밤엔 폭싹 속았수다 어때요?
조용히 스며드는 위로 한 스푼, 분명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.
#폭싹속았수다1막명대사모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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